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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세무

[회계지식] 결산이 다가오면 가장 무서운 '가지급금'은 무엇일까?

내가 경영지원으로 근무할 때 대표가 가장 많이 물어봤던 '가지급금' .. 대체 가지급금은 무엇이길래 대표이사가 물어보는지 항상 궁금했고, 공부하고자 노력했다. 내가 실질적으로 회계 마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처리방법을 알지 못해, 이번에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다. 가지급금이 궁금하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가지급금

 

 

가지급금 : 기업이 특정 거래에 대해 미리 지급한 금액, 재무제표에서 자산으로 분류된다.

 

가지급금은 주로 상품 구매 나 서비스 제공에 대한 선불로, 나중에 정산될 금액이다. 예를 들어 상품을 주문 하고, 그 대금을 선지급 한 경우 해당 금액은 가지급금으로 처리되며, 이 금액이 추후 실제로 상품 공급이 완료되면 비용으로 전환하게 된다. 가지급금이 예민한 이유는 추후 기업의 현금 흐름과 재무 건전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지급금 분개>

 

1. 000 업체에 상품 주문계약 체결 후 XXXX원을 현금으로 미리 지급했다.

(차변) 가지급금                                               XXXX  (대변) 현금                                               XXXX

 

2. 000 업체로부터 상품을 받았다.

(차변) 매출원가                                              XXXX (대변) 가지급금                                           XXXX

 


 

 

가지급금과 비슷한 회계 계정과목으로는 선급금이 있다. 

선급금 : 특정 비용이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지급한 금액, 자산으로 분류된다.

 

선급금은 주로 임대료, 보험료 등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선지급에 해당된다. 

 

 

<선급금 분개>

 

1. XXXX원 임대료를 미리 지급했다.

(차변) 선급금                                                XXXX (대변) 현금                                                       XXXX

 

2. 임대 서비스가 제공되어 선급금을 정산하려 한다.

(차변) 임대료 비용                                        XXXX (대변) 선급금                                                      XXXX

 

 

결론적으로, 가지급금은 특정 거래에 대한 미리 지급한 금액, 선급금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선지급으로 구분하면 된다.


가지급금이 문제되는 이유는 회계 처리상 용도를 명시하지 않은 지출금액도 가지급금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가지급금은 크게 2가지로 나뉘게 된다.

 

  • 업무 관련 가지급금
    - 직원이 출장에서 소비하는 지출금

  • 업무무관 가지급금
    - 대주주나 임원 등의 관계자에게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지출되는 금액
    - 자금대여를 주업으로 하지 아니하는 법인이 특수관계인에게 당좌대월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수수하기로 약정하고 자금을 재여한 경우
    - 법인이 특수관계 있는 자와의 거래에서 발생된 외상매출금 드으이 회수가 지연되는 경우로서 해당 매출채권이 실질적인 소비대차로 전환된 것으로 인정되는 때

대표이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업무 무관 가지급금이다. 회계팀, 경영지원으로 근무하며 지출을 관리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생각보다 대표, 임원 분들은 법인카드를 자주 사용하는데 또, 증빙을 잘 해주지 않는다. 직원들은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영수증부터 사용 목적까지 모두 품의서와 결재 상신을 올려야 하는 반면, 대표와 임원은 너무나도 쉽게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영수증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어떠한 목적으로 썼는지 알 수 없어 가지급금 처리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추후 재무제표 확인시 가지급금의 금액이 높으면 투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로인해, 기업에서는 가지급금을 최대한 다른 회계과목으로 처리하고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근무했던 기업의 경우 대표가 사용한 비용을 직원이 사용한 것 처럼 복리후생으로 처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었다.

 


가지급금이 높으면 발생하는 문제

  • 자금 유동성 문제
    기업이 미리 지출한 금액이 많으면 실제 자금 유동성을 줄이기 때문에, 운영 자금이 부족해 질 수 있다.

  • 경영 효율성 저하
    기업이 공급업체와의 계약이나 거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장기적인 경영에 부정적이 영향을 줄 수 있다.

  • 리스크 증가
    선지급한 금액에 대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받지 못한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공급업체의 신뢰성이 낮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선 더욱 위험!

  • 재무 건전성 저하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자본 조달이나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업무무관 자산 등에 대한 지급이자 계산

 

손금불산입 지급이자 = 지급이자 X (업무무관 자산가액 적수 + 업무무관 가지급금 적수) / 차입금적수
* (업무무관 자산가액 적수 + 업무무관 가지급금 적수) 는 차입금적수를 한도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