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과 절구부터 그릇까지, 조선시대 부엌에서는 무엇을 사용했을까?
오늘날 주방에 들어가면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전자레인지, 냉장고, 전기밥솥처럼 다양한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 버튼 하나로 음식을 익히고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환경에 익숙하다 보니,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의 부엌은 상당히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부엌도 기본적인 목적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곡식을 준비하고, 재료를 손질하고, 불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고, 완성된 음식을 그릇에 담아 식사를 준비했다. 차이가 있다면 대부분의 과정이 사람의 손과 간단한 도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솥, 절구, 칼, 국자, 그릇, 항아리와 같은 물건은 조선시대의 식생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일상적인 조리에 사용된 도구들을 중심으로 당시 부엌의 모습을 ..